-프로야구- 류제국, 퍼펙트 깨지니 ‘와르르’…두산, LG에 역전승

-프로야구- 류제국, 퍼펙트 깨지니 ‘와르르’…두산, LG에 역전승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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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원아웃까지 단 한 명도 살아나가지 못했던 두산 베어스가 뒤늦게 화력을 쏟아부어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맞수 LG를 8-3으로 이겼다.

LG 선발 류제국에게 꽁꽁 묶여 0-1로 뒤진 7회 1사 후 오재원의 좌중간을 가른 3루타로 첫 안타 및 출루를 기록한 두산은 7회에만 5안타와 볼넷 두 개로 대거 6득점하고 전세를 뒤집었다.

19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까지 단 한 명도 1루를 못 밟게 한 류제국은 오재원의 안타로 퍼펙트 행진이 끝난 뒤 급격하게 페이스를 잃었다.

김현수에게 좌중간 동점 2루타를 내주더니 호르헤 칸투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얻어맞고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맥이 풀린 류제국은 홍성흔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후 유원상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2사 만루에서 정수빈에게 싹쓸이 중월 3루타를 맞아 점수 차는 1-6으로 벌어졌다.

류제국의 실점도 4점으로 늘었다.

결국 중반까지 이어진 완벽투로 올 시즌 6경기째 만에 첫 승리를 바라봤던 류제국은 오히려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두산은 승부가 기운 9회에도 첫 타자 양의지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김재호, 정수빈의 2루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5회 박용택의 솔로홈런으로 앞서다가 와르르 무너진 LG는 9회말 2사 후 오지환의 3루타와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을 홈런 하나를 포함한 3피안타, 5사4구로 1실점만 하고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9번 타자 정수빈이 4타수 2안타로 4타점을 올리며 두산 승리에 앞장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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