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은
올 시즌 미국에서 일본 프로야구로 옮긴 한국인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계투로 등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대은은 9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지바롯데가 5-4로 앞서 있던 7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은은 올 시즌 선발로만 9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이달 3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이후 불펜 대기 지시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첫 타자 후지이 아쓰시와 10구 승부 끝에 내야 안타를 내준 것이 이대은에게는 다소 불운했다.
이대은은 다음 타자 오시마 요헤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가메자와 교헤이와 히라타 료스케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4번 타자 엑토르 루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이대은은 모리노 마사히코에게 또 안타를 내줘 2사 2, 3루를 초래했지만 와다 가즈히로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지바롯데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상태로 이대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은이 역전을 허용한 이후 지바롯데는 주니치와 9회 1점씩 주고받았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하고 6-7로 졌다.
패전 투수가 된 이대은은 올 시즌 6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03에서 5.29(49⅓이닝 29자책점)로 올라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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