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 없는 넥센 히어로즈 두배 오른 사용료 진퇴양난

모기업 없는 넥센 히어로즈 두배 오른 사용료 진퇴양난

심현희 기자
입력 2015-09-16 00:06
수정 2015-09-1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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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하 고척돔)이 15일 공식 개장했지만 고척돔의 앞날에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고척돔의 주인인 서울시와 고척돔을 홈 구장으로 사용해야 하는 넥센 히어로즈 구단이 구장 운영권을 놓고 이견을 보여 아직까지 협상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부터 목동구장은 아마 전용으로

협상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돈이다. 현재 넥센은 홈인 목동구장을 일일 대관 형태로 쓰고 있다. 넥센은 목동구장 주인인 서울시에 야구장 사용료와 사무실 임대료, 관중수입의 10%와 야구장 광고수입의 일부를 포함해 연 40억의 사용료를 낸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와 대한야구협회는 목동구장을 2016년부터 아마야구 전용으로만 쓰기로 합의했다. 서울 잠실구장을 쓰고 있는 LG와 두산은 홈구장 이전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결국 넥센이 목동구장을 떠나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는 넥센에 연 80억원의 고척돔 사용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수익 증대 불확실… 사용료 과도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모 기업이 없는 넥센은 목동구장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척돔으로 이전할 경우 관중이 줄어들 수 있고, 이미 포화 상태인 광고 수익이 늘어난다는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80억원의 사용료는 지나치게 비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야외구장보다 돔구장의 냉난방 등 관리 비용이 훨씬 더 들고, 국내 유일의 돔구장이라는 프리미엄으로 광고나 관중 수입이 증가할 것이므로 넥센이 충분히 부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시는 총 2443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고척돔을 야구 경기장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공연장, 대규모 전시회 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개발시설 본부장은 이날 고척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고척돔이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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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9-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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