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갚을 것이 있다” 서건창의 두산전 설욕 각오

<프로야구> “갚을 것이 있다” 서건창의 두산전 설욕 각오

입력 2015-10-09 15:22
수정 2015-10-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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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패퇴의 쓰린 기억을 지우지 않은 넥센 히어로즈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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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 밝히는 서건창
각오 밝히는 서건창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넥센 서건창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 2루수 서건창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갚을 것이 있다”고 선포했다.

넥센은 2013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잡고도 3∼5차전에서 무너지며 2승 3패로 역전당해 전진을 멈췄다.

올해 정규시즌서도 두산과 마지막까지 3위 자리를 놓고 다퉜지만 끝내 4위로 밀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 와이번스를 따돌리고 올라온 넥센이다.

서건창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팀내에 ‘설욕’의 분위기가 강하다”며 “그때는 분명히 우리가 실패했다. 올해는 즐길 여유같은 것은 없고, 무조건 위만 보고 올라가려는 생각 뿐”이라고 승리욕을 불태웠다.

2년 전 넥센의 아픈 기억에 더해 서건창에겐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39타수 7안타, 타율 0.179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개인적인 부끄러움도 있다.

서건창은 “작년엔 왜 그렇게 못 했는지 사실 아직 모르겠다”면서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잘하려는 과욕이 컸던 것 같다. 올해는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지는 잠실구장은 서건창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배경이다.

서건창은 “넓은 구장 특성상 홈런이 적게 나오고, (발 빠른) 제겐 큰 구장이 더 유리하다”며 “꼭 안타로만 나가는 것은 아니고 볼넷도 있지 않나. 출루에 초점을 맞추고 기다려서 상대를 힘들게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 경기로 끝내고 올라온 팀의 상승세에도 기대를 걸 만하다.

서건창은 “결정전 전후로 휴식을 취해서 체력 부담은 전혀 없다. 한 경기로 끝내면서 더욱이 어렵사리 이겼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며 “결정전을 치르면서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았다”고 준플레이오프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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