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푸이그 트레이드 원해”< CBS스포츠>

“다저스 커쇼, 푸이그 트레이드 원해”< CBS스포츠>

입력 2015-11-20 11:20
수정 2015-11-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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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구단 고위 프런트와 만난 자리에서 팀의 간판타자인 야시엘 푸이그의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빅리거이자 다저스의 외야수 스콧 반 슬라이크의 아버지인 앤디 반 슬라이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 라디오 920’에 출연해 아들의 팀 동료인 푸이그에 대해 말하던 도중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고 CBS 스포츠가 전했다.

그는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단장을 찾아가서 ‘다저스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 최고 연봉액 선수는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푸이그를 치워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다저스에서 최고 연봉액 선수는 커쇼다. 커쇼의 올해 연봉은 3천257만 달러에 이른다. 내년에는 3천457만 달러를 받는다. 반 슬라이크는 커쇼의 이름을 들먹이지는 않았지만, 그 선수가 누구인지는 분명하다.

푸이그는 팀 공헌도를 따지는 대체 선수 승리기여도(WAR·대체 선수보다 팀에 안긴 승리 수)에서 지난 3년간 11.3을 기록한 다저스의 간판타자다. 하지만 푸이그는 올 시즌 잔부상에다 집중력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을 거듭했다.

맷 캠프가 떠난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푸이그가 전혀 역할을 해내지 못한 탓에 다저스는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보유하고도 공격력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또 한 번 실패했다.

건강할 때의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득점력이 높은 타자로 꼽히지만 정석에서 벗어난 독단적인 플레이와 천방지축 같은 행동으로 팀 동료와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7월 출간된 몰리 나이트의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팀’이라는 책에서도 푸이그가 동료 모두로부터 경멸당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푸이그가 ‘팀에 없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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