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95승67패로 1위” 예측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류현진(28)의 소속팀인 LA다저스의 2016시즌 지구 우승을 예상했다.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의 ‘건강한 복귀’가 전제된 예측이다.ESPN는 27일 내년 메이저리그(MLB)를 전망하는 ‘플레이오프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후보로 꼽았다.
이 매체는 야구 전문 통계 웹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2016시즌 예상을 인용해 “다저스가 95승67패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절대강호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력 손실이 컸다. 팀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 ‘원투펀치’를 형성하던 잭 그레인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애리조나로 떠났다.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영입을 추진했던 이와쿠마 히사시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계약이 무산됐다. ESPN 역시 이를 인정하면서도 다저스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ESPN은 “다저스가 최악의 이적시즌을 보냈다는 평가가 있다. 95승67패라는 예상전적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세계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커쇼가 건재하며, 류현진과 브렛 앤더슨이 300이닝과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5.1을 합작하면 선발진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5-12-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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