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실전 훈련에서 에이스 콜 상대로 홈런포

강정호, 실전 훈련에서 에이스 콜 상대로 홈런포

입력 2016-03-24 16:17
수정 2016-03-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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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주루 훈련은 아직…점차 강도 높여갈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29)가 훈련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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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AP 연합뉴스
강정호
AP 연합뉴스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포스트 가제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볼티모어전에 앞서 가진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고 전했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실제 경기 상황을 만들어놓고 투구와 타격까지 하는 훈련이다.

게릿 콜(26)은 작년 19승 8패 208이닝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한 피츠버그 에이스다.

강정호가 친 공은 높게 떠서 날아가 맥케치니 필드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콜은 “강정호가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췄다”며 “정말 힘과 방망이 솜씨가 좋은 타자”라고 칭찬했다.

작년 왼무릎을 심하게 다친 강정호에게 가장 큰 걱정은 부상 후유증이다.

때문에 훈련이라도 자팀 에이스를 상대로 홈런을 친 건 의미가 있다.

이제 강정호에게 남은 건 주루 능력 회복이다.

피츠버그 트레이너 토드 톰치크는 MLB닷컴을 통해 “강정호가 이번 주 베이스러닝 훈련을 계속한다. 현재 강정호는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지만, 베이스를 강하게 밟거나 최고 속도에서 급격하게 몸을 도는 것까지는 못 한다”고 전했다.

주루 훈련 진도가 기대만큼 진척되지 않지만 톰치크는 “중요한 점은 강정호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CBS스포츠도 강정호의 훈련 소식을 전하며 “닐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 복귀 시점을 4월 중순으로 잡았지만, 선수 본인은 여전히 개막전 출전을 원한다. 만약 강정호가 개막전에 나오고 싶다면 속도를 내 구단에 자신을 입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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