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의 김기태, 11년 만에 프로 첫 선발승…KIA전, 5이닝 2실점

[프로야구] 삼성의 김기태, 11년 만에 프로 첫 선발승…KIA전, 5이닝 2실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11 20:40
수정 2016-06-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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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1년차 우완투수 김기태(29·삼성 라이온즈)가 11일 1군 무대에서 첫 선발승을 거뒀다.

김기태는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4번째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선발 등판에서 거둔 첫 선발승이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9이닝 8피안타 5실점)과 선발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가 기쁨 두 배다.

김기태는 지난해 8월 20일 LG 트윈스전 이후 298일 만에 승리를 추가하기도 했다. 개인 통산 4승(4패 1세이브)째다.

김기태는 1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호신, 김주찬, 이범호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2회 2사 후에 이홍구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았을 때도 강한울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삼성 타선은 2회초 2사 2루에서 김정혁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에는 김상수의 볼넷과 배영섭의 우전안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승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4회 2사 2루에서 백상원의 좌전 적시타,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5회초에도 한 점을 더 뽑았다.

5회말, 김기태에게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김기태는 2사 1루에서 볼넷에 이은 몸에 맞는 공 2개를 연속해서 허용해 밀어내기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승리요건을 채웠다.

동산고 재학 시절 동기동창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함께 마운드를 이끌던 때의 위용이 모처럼 되살아났다.

KIA는 6회 이홍구의 투런포로 4-5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양현종은 6회부터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완투를 펼쳤지만, 경기 초중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7패(1승)째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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