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전원, 9일 경기 전 팬들에게 ‘승부조작’ 사죄

프로야구 선수 전원, 9일 경기 전 팬들에게 ‘승부조작’ 사죄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09 18:47
수정 2016-08-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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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조작 사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죄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소속 선수들이 최근에 드러난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태와 관련해 팬들에게 사죄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있다. 2016.8.9 연합뉴스
프로야구 선수 전원이 최근 드러난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사죄의 뜻으로 팬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9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5개 구장에서 경기 시작 직전 전광판에 ‘승부조작 등 선수의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죄드리고, 모든 선수가 깨끗한 승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 프로야구 선수 일동’의 사죄 문구를 송출하고,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에 도열해 야구팬에게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다짐하고 사죄의 인사를 올렸다고 밝혔다.

2012년에 이어 KBO 리그에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야구팬은 큰 충격에 빠졌다.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태양은 승부조작을 인정해 1심에서 징역형이 구형됐고, KIA 타이거즈의 유창식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이재학은 경찰 소환조사를 앞뒀고, 마찬가지로 결백을 주장하는 문우람은 현재 군 검찰로 이첩된 상황이다.

이에 선수협은 8일 이호준 회장과 박충식 사무총장, 1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에서 승부조작에 팬에게 사죄했다.

이 자리에서 선수협은 앞으로 승부조작이 다시 한 번 발생하면, 연대책임의 의미에서 KBO 선수 전원이 벌금 20억원 모아 유소년 야구발전에 쓰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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