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7일 오전 중 WBC 사무국에 28명 명단 제출 예정
김인식(7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감독이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해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다. KBO는 7일 오전 WBC 사무국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계획이다.최종명단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김 감독으로선 당초 구상했던 명단과 차이가 커졌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부상 선수야 그렇다 치더라도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구단 반대에 막혀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게다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음주운전으로 대표팀에서 빠지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WBC에 출전하는 선수는 이제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뿐이다. 정작 오승환은 애초 예비 엔트리에는 없었다.
국내 선수 중에서도 변화가 적지 않았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WBC 출전 의지를 보이던 내야수 정근우(한화 이글스) 역시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김 감독은 외야수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박건우(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오재원(두산) 등을 대체 선수로 발탁하며 최종 엔트리 28명을 채웠다.
대표팀은 11일에 모인 뒤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 감독은 “대회 준비 기간은 물론 대회 중에도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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