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패’ 비룡의 추락… SK 창단 20년 만에 최다 연패 타이

‘11연패’ 비룡의 추락… SK 창단 20년 만에 최다 연패 타이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9-09 22:30
수정 2020-09-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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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잇단 실책·투수 제구 난조 자멸
오늘 꼴찌 한화 잡고 반등 여부 주목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끝나고 더그아웃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인천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끝나고 더그아웃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인천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SK 와이번스가 20년 만에 창단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13으로 패배하며 11연패에 빠졌다. 2000년 창단 첫해 기록한 11연패에 이어 두 번째다.

전날 10-2로 앞서던 경기를 내줬던 SK는 이날은 2회 초부터 키움 타선에 4점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연패를 막으려는 선수들의 긴장감은 오히려 4개의 수비 실책으로 이어졌고 투수진도 16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종전 한 경기 한 구단 최다 볼넷 14개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SK는 지난 5월에도 10연패에 빠지며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눈앞에 둔 기억이 있다. 그러나 11연패의 길목에서 키움에 5-3으로 승리하며 불명예는 막았다.

SK는 이번 연패 과정에서 염경엽 감독이 복귀했다가 다시 지휘봉을 내려놓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6월 경기 도중 쓰러진 염 감독은 지난 1일 LG 트윈스전부터 복귀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고 6일 건강 이상으로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이날 꼴찌 라이벌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두 팀의 승차는 1.5게임이 됐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10일부터 대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SK로서는 최다 연패 신기록을 막아야 하고 한화로서는 SK를 잡고 꼴찌를 탈출해야 하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9-1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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