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3800㎞ 비행도 문제 없어 ‘딸 바보’ 미켈슨 1R 선두권

[US오픈] 3800㎞ 비행도 문제 없어 ‘딸 바보’ 미켈슨 1R 선두권

입력 2013-06-15 00:00
수정 2013-06-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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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언더파 67타 공동 2위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3800㎞의 밤샘 비행까지 감수한 필 미켈슨(미국)이 제113회 US오픈골프 선두권에 올랐다.

미켈슨은 1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막을 올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뽑아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악천후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 78명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공동 2위.

경기 시작 두어 시간 전에 도착해 쪽잠을 자는 강행군에다 번개를 동반한 비까지 내리는 악재가 겹쳤지만 미켈슨은 꿋꿋하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는 “이렇게 늦게 경기장에 도착한 것이 정상은 아니다”라면서도 “대회 개막 전에 충분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이제 필요한 것은 실전에서 경기 감각을 가다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켈슨은 US오픈에서는 5차례 준우승했지만 정작 우승은 없었다.

전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13번홀까지 4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11번홀까지 3언더파로 미켈슨과 동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1번홀(파4)까지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1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파퍼트를 남겨놓고 그린을 떠났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한 우즈는 경기 도중 불편한 듯 왼팔을 자주 흔들어 심각한 부상을 예감케 했다. 우즈는 손목에 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한국이름 김상원·20)은 버디 4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3오버파 73타로 78위에 올라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6-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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