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1호’ 영원히 떠나보내다

‘여자골프 1호’ 영원히 떠나보내다

입력 2013-07-19 00:00
수정 2013-07-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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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옥희 영결식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1세대’ 고 구옥희씨가 국내외 골프계의 눈물을 뒤로하고 영면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1세대인 고 구옥희씨의 유족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을 마친 뒤 영정과 위패 등을 안고 영결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 1세대인 고 구옥희씨의 유족들이 18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을 마친 뒤 영정과 위패 등을 안고 영결식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KLPGA는 18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영결식을 열고 한국 골프사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을 떠나보냈다. 지난 10일 일본에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진 고인은 국내 투어 20승, 일본 투어에서 23승, 미국 투어에서 1승을 올리는 등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였다. 이영귀 KLPGA 부회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여자 골퍼로서 척박한 환경에 맞서 싸웠다”며 “각종 차별을 실력으로 극복했고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 줬다”고 애도했다.

지난 16일 저녁 빈소를 찾았던 후배 골퍼 신지애(26·미래에셋)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끝까지 지켰고, 마이크 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미셔너를 비롯해 일본, 중국의 프로골프협회 관계자들도 조전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의 시신은 화장돼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사찰에 봉안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7-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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