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출전 이창우 “컷통과, 톱20 목표”

마스터스 출전 이창우 “컷통과, 톱20 목표”

입력 2014-04-08 00:00
수정 2014-04-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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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을 통과하고 톱 20(20위내)에 들고 싶다.”

’꿈의 무대’ 마스터스에 출전한 한국골프의 기대주 이창우(21·한국체대)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오거스타행 티켓을 따낸 그는 7일(현지시간)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달간 많은 경기 영상을 보며 어떤 홀에서 버디를 잡을 수 있을지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다”며 “ 컷 통과를 정말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창우에 앞서 2009년 김성윤, 2010년 안병훈, 한창원이 아마추어로 마스터스에 나섰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지난달 31일 오거스타에 도착한 이창우는 마스터스에 12년 연속 출전하는 베테랑 최경주(SK텔레콤)와 함께 3차례 18홀 연습라운드를 하는 등 현지 적응에 힘을 쏟았다.

이창우는 이날 온종일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5홀을 돌며 샷 감각을 다듬었고 10일 대회 개막 때까지 5~6차례 더 연습라운드를 할 계획이다.

다음은 기자회견 문답.

-- 마스터스 출전 소감은.

▲ 큰 영광이다. 마스터스 출전은 모든 골퍼의 꿈인데 그것도 아마추어로 참가하게 돼 더욱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라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코스를 돌아본 기분이 어떤가. 최경주와 함께 했다는데.

▲ 페어웨이가 텔레비전에서 본 것보다 더 좁았고 그린은 상상한 것보다 더 빨랐다.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는데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 최경주가 코스 매니지먼트 등 모든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조언했다.

-- 최경주가 어떤 걸 조언했나.

▲ 가령 파 5 홀 두 번째 샷에선 세 번째 샷을 염두에 두고 그린에 볼을 올리기 쉬운 곳으로 공략하라는 것이었다. 또 티샷의 방향, 실제 경기에서 핀 포지션이 어디인지 등도…

-- 대학생인데 학기 중 아닌가.

▲ 한체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학기 중이지만 나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속해있다. 대한골프협회가 학교에 공문을 보내서 마스터스에 나올 수 있게 됐다.

-- 특별히 만나고 싶은 선수나 골프 우상은 누구인가,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 사실 세 명의 선수가 있다. 애덤 스콧(호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브랜트 스네데커(미국)다. 스콧은 스윙 폼이 너무 좋고, 스네데커는 멋진 루틴(스윙 전 동작)을 가졌다. 카브레라는 마스터스에 왜 그렇게 강한지 만나서 배우고 싶다.

-- 마스터스에 출전한 아태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4명 중 3명이 컷을 통과했다. 아시아 선수들이 잘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 아시아 선수들은 미국 또는 유럽 선수들과 비교하면 비거리에 강하지 않다. 거리가 짧기 때문에 쇼트게임 연습을 열심히 한다. 쇼트게임이 거리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 오거스타내셔널에선 특히 그렇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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