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혼자서 빛났다, 프레지던츠컵 포섬 5경기 중 유일하게 승전고

김시우 혼자서 빛났다, 프레지던츠컵 포섬 5경기 중 유일하게 승전고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9-23 14:05
수정 2022-09-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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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 데이비스와 호흡 맞춰 셰플러-번스 조에 짜릿한 1타차 역전승

김시우(27)가 남자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인터내셔널 팀에 유일한 승리를 안겼다.
김시우(오른쪽)와 캠 데이비스가 23일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플레이에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나선 미국팀에 1홀차 역전승으로 인터내셔널팀에 1승을 안긴 뒤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김시우(오른쪽)와 캠 데이비스가 23일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플레이에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나선 미국팀에 1홀차 역전승으로 인터내셔널팀에 1승을 안긴 뒤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2인 1조 팀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 캠 데이비스(호주)와 호흡을 맞춰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에 두 홀 차로 이겼다.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이다.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4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된 인터내셔널 팀은 김시우가 나선 포섬 한 경기에서만 승리를 챙기고 다른 매치에선 모두 져 첫날 1승4패로 미국에 크게 밀렸다. 2017년 대회 1승2패의 전적을 남겼던 김시우는 5년 만에 나선 첫 경기에서 처음 출전한 데이비스와 호흡을 맞춰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포함된 조를 제쳐 인터내셔널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김시우가 23일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플레이 16번홀에서 그린을 조준해 우드샷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김시우가 23일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플레이 16번홀에서 그린을 조준해 우드샷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김시우-데이비스 조는 3번홀(파4)부터 줄곧 끌려다녔다. 7번홀(파5)에서 3홀 차까지 뒤지다 8번홀(파4) 버디 덕에 전반을 두 홀 차 열세로 마쳤다.

14번홀(파3)까지도 두 홀 차로 밀리던 김시우 조는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셰플러-번스의 더블보기가 나온 사이 파를 적어내 격차를 좁혔다.

16번홀(파5) 김시우의 3m 남짓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마침내 균형을 맞춘 김-뎅비스 조는 17번홀(파4)에서도 김시우가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경기를 뒤집은 뒤 마지막 18번홀(파4) 파를 지켜내면서 보기에 그친 셰플러-번스를 1타차로 제압해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시우가 23일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플레이 1번홀에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AFP 연합뉴스]
김시우가 23일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매치플레이 1번홀에서 티샷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AFP 연합뉴스]
한국 선수끼리 짝을 이룬 김주형(20)-이경훈(31) 조는 미국의 캐머런 영-콜린 모리카와 조에 두 홀 차로 졌고, 임성재(24)는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호흡을 맞췄지만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머스 조에 두 홀 차로 패했다.

역대 전적에서 최근 8연승을 포함해 11승1무1패로 절대 우위를 지킨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또 한 번의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세계 1위 셰플러를 비롯해 패트릭 캔틀레이(4위), 잰더 쇼플리(5위), 저스틴 토머스(7위), 모리카와(9위)까지 세계랭킹 10위 안에만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회 둘째 날엔 한 개조 2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좋은 타수를 해당 홀 점수로 삼는 방식의 포볼 매치플레이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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