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5일 T-모바일 매치플레이 2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때린 뒤 공의 궤적을 쫓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가 된 김세영은 전날 2위와 한 타차 단독 1위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에인절 인, 로즈 장(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칸 챔피언십 이후 3년 5개월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이 정상을 밟는다면 올해 한국의 첫 승이다. 앞서 열린 7개 대회에서 한국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최혜진과 김세영, 지난달 말 포드 챔피언십에서 이미향이 기록한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국 선수가 시즌 개막 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한국 선수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3번째 대회인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한국 첫 승을 따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한 뒤 상위 8명이 8강에 진출, 이후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카츠 미나미(일본)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공동 선두에 1타차 공동 5위, 조디 에와트 쉐도프(잉글랜드)와 사소 유카(일본)가 3타차 공동 7위를 달렸다.
안나린이 이븐파 144타로 공동 9위에 올라 3라운드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미향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이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3위.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해 공동 2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