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농구, 15일 종합대회 단일팀 사상 첫 승리 도전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15일 종합대회 단일팀 사상 첫 승리 도전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14 10:48
수정 2018-08-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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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지 입성하는 단일팀
결전지 입성하는 단일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13일 밤 결전지인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8.8.14 연합뉴스
남북 여자농구가 종합대회 단일팀 사상 첫 승리에 도전한다.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은 15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종합대회 단체 구기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이후 이번 여자농구가 두 번째다.

그런데 여자 아이스하키는 다른 나라들과 수준 차이를 드러내며 5전 전패를 당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날 여자농구가 인도네시아를 물리칠 경우 종합대회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첫 단일팀 승리 기록을 세운다.

객관적인 전력상 단일팀이 인도네시아를 물리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국제농구연맹(FIBA) 순위에서 한국이 16위, 북한이 56위인 반면 인도네시아는 58위에 불과하다.

단일팀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수(20·196㎝)가 아직 합류하지 않았지만 엔트리 12명 중 박지수의 자리를 제외한 11명만으로도 인도네시아는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2018시즌 국내 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의 주축 멤버인 임영희(38·178㎝)와 박혜진(28·178㎝)이 건재하고 여기에 북측에서 합류한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 등의 기량도 수준급이라는 평이다.

특히 로숙영은 키가 181㎝로 큰 편은 아니지만 센터 포지션을 맡아 단일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골밑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부진 스타일의 장미경도 가드 라인에 힘을 보탤 선수로 지목된다.

단일팀을 이끄는 이문규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좋은 편이라 뭔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측의 부족한 부분을 북측 선수들이 잘 메워주면서 단일팀 구성이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단일팀 최고참 임영희 역시 “우리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단일팀으로 나가기 때문에 우승한다면 더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13일 출국한 단일팀은 인도네시아 외에 대만, 인도, 카자흐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B조(중국·일본·태국·홍콩·몽골) 국가와 준준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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