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컵 최종예선] “월드컵 집에서 보게 될 것” 최강희, 이란 감독에 독설

[2014 월드컵 최종예선] “월드컵 집에서 보게 될 것” 최강희, 이란 감독에 독설

입력 2013-06-14 00:00
수정 2013-06-14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케이로스 “사과하라” 요구에 “엉뚱한 것만 배웠나” 일축… 양팀 감독 신경전 벌써 시작

결전을 닷새나 앞두고 벌써 신경전이 시작됐다.

최강희 감독 연합뉴스
최강희 감독
연합뉴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하기 전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독설을 퍼부었다. 최 감독은 “이란 감독이 세계적인 팀에서 좋은 것만 배우기를 바랐는데 엉뚱한 것만 많이 배운 것 같다”며 “축구는 정치가 아니다. 단지 경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만 하자면 케이로스 감독은 내년 월드컵을 고향인 포르투갈에서 텔레비전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울산 강동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소화한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출국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 감독이 이란 원정 때 푸대접을 받았다고 얘기했는데 우리는 최선의 대접을 해줬다”며 최 감독이 이란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며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유니폼을 사서 최 감독에게 선물하겠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최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과거에 유니폼을 입고 지도한 적이 있다”면서 “유니폼을 선물할 거면 열한 벌을 달라고 전해 달라”고 맞받았다. 이어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국민들까지 운운하는 게 굉장히 섭섭하다”며 “더는 이런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화려한 A매치 신고식을 치른 이명주(포항)도 설전에 가담했다. 이명주는 ‘이란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자바드 네쿠남을 묻는 취재진에게 “누군지 모르겠다. 언론을 통해 알게 됐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란 축구가 약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강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란 축구에 대해 잘 모르는 게 아니냐고 하자 “지금까지 이란 축구를 꼭 알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웃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2013-06-14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