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상하위 스플릿 최후의 한판

[프로축구] 상하위 스플릿 최후의 한판

입력 2013-08-31 00:00
수정 2013-08-3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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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A 잔류 티켓 2장 놓고 수원·부산·성남 등 생존경쟁

1일 운명을 가를 최후의 결전, 26라운드가 펼쳐진다.

포항·울산·전북·서울·인천까지 K리그 클래식 상위 다섯 팀이 그룹A 잔류를 확정지은 가운데 남은 두 장의 티켓을 놓고 수원·부산·성남·제주가 숨 막히는 경쟁을 펼친다.

가장 느긋한 팀은 6위 수원(승점 40). 홈에서 전남(승점 28)과 비기기만 해도 그룹A에 합류한다. 지난 5월 전남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0-1로 졌던 것을 포함해 최근 10차례 만남에서 3승1무6패로 열세라 불안하긴 하다. 그러나 빅버드에서 6연속 무패(3승3무)로 강세인 것도, 산토스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2골 1도움)으로 매서운 것도 든든하다.수원이 승점을 하나도 쌓지 못하고 7위 부산과 8위 성남(이상 승점 37)이 승점 3을 쌓아 어깨를 나란히 해도 골 득실 +9로 부산(+5)과 성남(+4)에 여유 있게 앞서기 때문이다.

강호 울산과 인천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달리던 부산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승점 6짜리 경기로 불렸던 25라운드에서 제주에 역전패당한 데다 선두 포항(승점 49)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두 골에 성남과 운명이 갈릴 수 있다. 무조건 이겨야, 그리고 그물을 많이 출렁여야 한다.

최근 2연승, 5연속 무패(3승2무)로 무섭게 8위로 치고 올라온 성남은 그룹A 진입이 손에 잡힐 듯하다. 6경기 무승(2무4패)으로 지독한 부진에 빠진 경남(승점 22)과 만나는 것도 호재다.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5골 2어시스트)로 잘나가던 원톱 김동섭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게 유일한 불안 요소다.

자력 진출이 물 건너간 제주(승점 36·골 득실 +5)도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다. 꼴찌 대전(승점 14)을 안방으로 불러 골 퍼레이드를 펼친 뒤 부산과 성남이 비기길 기도해야 하는 처지다.

둘 모두 승점 3을 따지 못하면 제주가 극적으로 막차를 탈 수 있다. 수비의 핵 홍정호가 아우쿠스부르크 계약 때문에, 게임메이커 마라냥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게 뼈아프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8-3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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