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아시안컵축구서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

박은선, 아시안컵축구서 태극마크 달 수 있을까

입력 2013-11-29 00:00
수정 2013-11-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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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 조 편성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선수는 박은선(27·서울시청)이다.

박은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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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은 올 시즌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정규리그 22경기에서 19골을 뽑아내 2위 비야(10골·현대제철)를 여유롭게 제치고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경기당 0.86골을 기록한 셈이다.

그러나 화려한 한 해를 보낸 박은선에게 시련이 닥쳤다.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감독들이 박은선의 성별에 의심이 간다며 박은선이 내년에 경기에 뛰면 리그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의한 사실이 이달 초 알려졌기 때문이다.

6개 구단 감독들이 집중 비난을 받고 감독 모임 간사인 이성균 전 수원시설관리공단(수원FMC) 감독이 책임지고 사퇴했고 유동관 전 고양 대교 감독도 사태를 계기로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아직 다른 감독들은 묵묵부답이다.

이 때문에 대표팀 발탁 문제를 앞두고 박은선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박은선은 대표팀에서도 성별 논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그는 2010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 예비 명단에 뽑혀 훈련했다.

그러나 박은선이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들은 중국은 박은선의 성별 검사를 하겠다고 나서며 발목을 잡고 나섰다.

박은선은 당시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 발탁 직전까지 5년 가까이 축구를 쉰 가운데 대표로 뽑힌 터라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

WK리그 6개 구단 감독이 박은선의 성별에 의문을 제기한 대목 역시 박은선이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있는다는 점이다.

기량이 뛰어난데도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는 게 성별 논란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은선이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단것은 2006년 4월 AFC 여자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이었다.

안 그래도 국제대회에서 한 번 성별 논란 홍역을 앓았는데 국내에서 비슷한 문제가 또 불거진 터라 대표팀에 박은선이 발탁된다면 견제하는 상대팀으로부터 또 비슷한 문제 제기가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 박은선에 대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얼른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2014 아시안컵은 내년 5월 베트남에서 열린다.

참가국 8개국 가운데 5위 안에 들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중국, 태국, 미얀마와 한 조로 묶였다.

윤 감독은 “올해 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부터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게 목표였다”며 “2003년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겠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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