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전설 펠레 이어 홍보대사 호나우두마저 탄식

<월드컵2014> 전설 펠레 이어 홍보대사 호나우두마저 탄식

입력 2014-05-24 00:00
수정 2014-05-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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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고 당혹스럽다…브라질 이러면 안 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을 목전에 두고 대회 홍보대사인 호나우두(38)마저 허술한 준비에 탄식을 토했다.

14일(한국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부끄럽고 당혹스럽다”며 실망감을 털어놓았다.

호나우두는 “2007년 룰라 당시 대통령이 모든 조건을 받아들여 대회를 유치해 여기까지 왔지만 지금의 이런 혼선과 지연이 불거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브라질을 사랑한다”며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비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본선은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브라질의 12개 도시에서 나뉘어 개최된다.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아직 경기장, 공항 등 기반 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데다가 불안한 치안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 의료 등 공공 서비스에 쓰일 예산이 올해 월드컵, 2016년 하계 올림픽의 개최 비용으로 잠식되고 있다고 반발하는 시위도 현지에서 계속되고 있다.

호나우두는 월드컵 본선에서 15골을 터뜨려 최다 기록을 보유한 브라질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다.

그는 은퇴하고 나서 현재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축구 황제’로 불리는 브라질의 전설적 스타 펠레(74)도 앞서 더딘 대회 준비에 노골적 불만을 드러냈다.

펠레는 최근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이 충분했지만 경기장을 아직 완공하지 못해 실망”이라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불명예”라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와 관련, “브라질이 개최지로 선정됐을 때 시위했어야 했다”며 “개회를 코앞에 두고 시위해서는 집행된 예산을 되돌릴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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