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가 혼자 네 골을 퍼부은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브라질은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일본(48위)과의 평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18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조율한 네이마르는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쳤다.

네이마르는 후반 3분에 추가 골을 넣었고 후반 32분에 세 번째 골까지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네 번째 골은 후반 36분에 나왔다. 카카가 올려준 공을 이번에는 머리로 받아 넣으며 이날 경기 대승을 자축했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참패를 당한 브라질은 월드컵 이후 열린 네 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둥가 감독은 지난달 콜롬비아,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뒀고 사흘 전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아르헨티나마저 2-0으로 물리쳤다.

네 경기에서 전승을 거뒀고 상대에게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삼바 축구’의 부활을 예고했다.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지휘봉을 잡은 일본은 유효 슈팅을 한 차례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수세에 몰린 끝에 완패를 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