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라운드 옆줄에 서서 호령하는 마르첼로 리피(66·이탈리아) 감독의 백발 성성한 모습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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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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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감독 연합뉴스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헝다의 리피 감독이 전날 팀의 슈퍼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 더 이상 사령탑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3일 전했다. 리피 감독은 “너무 나이가 들어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없다”며 “다음 시즌 광저우에는 새 감독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광저우 헝다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후임 감독으로는 이탈리아 축구 영웅 파비오 칸나바로(41)가 거론되고 있다.
리피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을 정상으로 이끈 세계적 명장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를 다섯 차례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한 차례 제패했다.
리피 감독은 2012년 호화군단 광저우 헝다의 지휘봉을 잡아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슈퍼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4-11-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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