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난 이제 ‘과르디올라의 남자’가 아니다”

메시 “난 이제 ‘과르디올라의 남자’가 아니다”

입력 2015-05-06 09:30
수정 2018-03-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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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앞두고 자신의 전·현직 감독과의 관계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셀로나 감독을 지낸 그의 ‘전 스승’이고,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시즌 초 자신과 불화설이 돌았던 ‘현 스승’이다.

특히 메시는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세 번의 스페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 당시 우리는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 많은 타이틀을 땄고 나도 성장했다”면서도 “그가 팀을 떠난 이후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이제는 특별한 관계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과르디올라는 우리를 매우 잘 알고 그는 코치로서 많은 것을 우리 팀에 줬지만 팬들은 우리가 승리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메시와 엔리케는 시즌 초반 훈련장에서 심하게 다투는 장면이 목격됐고, 이어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메시가 벤치 신세를 졌다.

둘의 관계는 치유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메시는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이전에도 그 상황에 대해 얘기를 했었는데 그 이후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와 엔리케는 다르지만 둘은 모두 선수들을 잘 다루고, 공평하게 대한다”고 설명했다.

2012-2013 시즌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가 뮌헨에 1,2차전 합계 0-7로 졌던 것을 떠올리며 메시는 그 같은 경기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2년 전 경기를 기억한다”며 “그러나 이번 경기는 2년 전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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