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축구 맨체스터 투레 “인종차별 구호가 선수 무너뜨려”

英 축구 맨체스터 투레 “인종차별 구호가 선수 무너뜨려”

입력 2015-05-13 08:55
수정 2015-05-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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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는 흑인 미드필더 야야 투레(32)가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투레는 12일(현지시간) “흑인 선수를 원숭이라고 놀리는 구호가 나오는 상황에는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며 “그런 구호는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선수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투레는 러시아 프로축구 CSKA모스크바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 인종차별적인 구호의 표적이 됐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러시아 축구장에서는 인종차별적인 응원이나 유색인 선수를 향한 인신공격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에는 안지에서 뛰는 프랑스 출신 흑인 선수 크리스토퍼 삼바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원정 경기 도중 인종주의자 관객이 던진 바나나에 맞은 적이 있다.

투레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감시하기 위한 경기 참관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더 많은 조치, 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투레는 특히 FIFA가 경기장의 인종차별 행위에 벌금 2만파운드(약 3천400만원)를 물리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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