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체력 끝판왕’ 산토스 1분당 129m 뛰었다

[프로축구] ‘체력 끝판왕’ 산토스 1분당 129m 뛰었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8-13 23:32
수정 2015-08-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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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12일 수원·대전 경기 트래킹

지난 12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수원-대전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킥오프 30분 전인 오후 7시 수원 온도는 섭씨 28.5도, 습도는 72%, 불쾌지수는 79%였다. 경기 종료 20여분을 남긴 오후 9시에는 섭씨 26.8도에 습도는 79%, 불쾌지수는 78%였다. 한풀 꺾였다지만 무덥고 짜증 나는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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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전과의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90분 동안 1만 1619m를 내달려 달리기 왕으로 등극한 산토스(수원)가 지난달 26일 전북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은 뒤 기쁨에 겨워 왼손 검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스포츠서울
지난 12일 대전과의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90분 동안 1만 1619m를 내달려 달리기 왕으로 등극한 산토스(수원)가 지난달 26일 전북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은 뒤 기쁨에 겨워 왼손 검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스포츠서울
●수원 산토스 1만 1619m로 가장 많이 달려

무더웠던 이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슈퍼매치’ 서울-수원 격돌 이후 두 번째로 실시간 ‘트래킹’(Tracking)을 실시했다. 트래킹은 카메라 기반의 영상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점유율과 이동거리, 패스성공률 등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연맹은 올 시즌 10경기 정도를 실시간 트래킹할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실시간 트래킹을 준비해 올해부터 그 자료를 공표하고 있으며 우리는 기술을 전수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개한 뒤 “스웨덴 업체 트라캅의 프로그램을 원용한 ‘J리그 데이터 스타디움’으로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 22명의 점을 찍어 뛴 거리와 속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의 2-1 승리로 끝난 이날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이 뛴 선수는 슈퍼매치에 이어 수원의 2선 공격수 산토스였다. 이날 1만 1619m를 뛰어 지난 6월 서울전(1만 2475m)보다 조금 덜 뛴 것으로 나타났다. 산토스는 90분 경기에 1만 2000m를 이동하면 수준급으로 꼽는 유럽 무대에 못지않은 활동량을 보였다.

●스프린트 횟수는 완델손이 21회로 1위 차지

연맹은 시속 24㎞ 이상의 속도로 내달린 스프린트 횟수도 집계했는데 수원이 전반적으로 활동량이 많았던 것에 견줘 스프린트 횟수에서는 대전에 눌린 모습이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돼 이날 동점골을 뽑아낸 완델손이 21회로 가장 많았고 김태봉(20회), 한의권·닐튼(이상 18회)이 1~4위를 싹쓸이했다. 고차원이 14회로 금교진(대전)과 공동 5위, 수원 선수로는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8-1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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