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리옹, 연이은 관중 난동 불상사

佛리옹, 연이은 관중 난동 불상사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4-17 23:04
수정 2017-04-1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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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아 홈팬 두 차례 난입·공격, 경기 취소… 축구연맹 징계 논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 리그)에서 홈 팬들이 그라운드에 두 차례나 난입해 원정 팀 선수들을 공격하는 초유의 불상사가 일어났다.
프랑스 프로축구 바스티아 팬들이 16일(현지시간) 리옹과의 리그앙 33라운드에 앞서 그라운드에 난입, 워밍업 중이던 골키퍼 안토니 로페스(붉은색 상의 유니폼)를 비롯한 리옹 선수들을 공격하고 있다. 바스티아 AFP 연합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바스티아 팬들이 16일(현지시간) 리옹과의 리그앙 33라운드에 앞서 그라운드에 난입, 워밍업 중이던 골키퍼 안토니 로페스(붉은색 상의 유니폼)를 비롯한 리옹 선수들을 공격하고 있다.
바스티아 AFP 연합뉴스
프랑스령 코르시카섬 바스티아의 스타드 아르망 세사리로 리옹을 불러들여 17일(한국시간) 치르려던 33라운드 킥오프 전 바스티아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 몸을 풀고 있던 리옹 선수들을 공격했다. 리옹 수비수 제레미 베르토드는 “홈 팬들이 우리 골키퍼 마티유 고겔링이 있는 골대를 향해 공을 찼다. 고겔링과 멤피스 데파이가 몰아내려 했지만 더 많은 관중이 합세했다”고 털어놓았다. 리옹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돌아가 문을 잠갔다. 베르토드는 “선수들이 (무서워서) 모여 있었다. 누구도 경기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옹 선수들은 경기를 거부하다 다시 그라운드에 나와 예정보다 55분 늦게 킥오프했다. 그러나 전반전을 끝낸 뒤 또 관중이 난입하면서 경기는 결국 취소됐다. 리옹 골키퍼 안토니 로페스가 팬들과 옥신각신해야 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20일 징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옹 선수들은 지난 13일 홈에서 열린 베식타스(터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때도 원정 팬들이 홈 관중을 공격하면서 킥오프가 45분 지연되는 일을 겪었다. 구단은 폭죽이 발사되고 계단을 봉쇄한 경위, 충분치 않은 인력이 배치된 경위 등에 대해 UEFA의 조사를 받고 있다.

리그앙 꼴찌 바스티아는 지난 1월에도 니스의 스트라이커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인종차별 구호를 외친 서포터들 탓에 승점 1을 깎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4-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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