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고의 해’

손흥민 ‘최고의 해’

최병규 기자
입력 2017-12-27 18:50
수정 2017-12-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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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경기 1골·2도움…BBC “수면 아래의 영웅” 극찬

새해엔 또 어떤 활약이 이어질까.

손흥민(25·토트넘)이 지난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의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한 해를 마감했다. 시즌 9호골에다 4, 5번째 도움이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3개를 달성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전 시즌인 지난 4월 8일 EPL 본머스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토트넘은 5-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왼쪽·토트넘)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6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리고 있다. 그는 시즌 9호 골에 4, 5호 어시스트까지 동시에 달성했다. 런던 EPA 연합뉴스
손흥민(왼쪽·토트넘)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6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때리고 있다. 그는 시즌 9호 골에 4, 5호 어시스트까지 동시에 달성했다.
런던 EPA 연합뉴스
이달에만 4골 3도움으로 2015년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한 달 최다인 7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4골 1도움, 지난 4월엔 5골 1도움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또 올해 토트넘에서 모두 23골을 터뜨려 EPL 진출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이 대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손흥민은 현지 매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뒤 손흥민에게 8.58점의 평점을 내렸다. BBC는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최고 역작 중 한 명”이라면서 “영국 신문의 헤드라인은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채우겠지만, 손흥민은 뒤에서 묵묵히 활약한 수면 아래의 영웅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시즌 손흥민은 컵대회를 포함해 26경기를 뛰었는데 경기당 평균 62.5분만 뛰고도 공격포인트가 0.77이나 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현재대로라면 손흥민의 경쟁자 에리크 라멜라(25·아르헨티나)의 토트넘 베스트11 복귀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멜라는 토트넘에서 통산 128경기에 출전해 평균 62.8분을 뛰면서 19골 3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388일 동안 전력에서 제외됐다가 지난달 16일에야 복귀했다.

특히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둔 대표팀에서 부진 아닌 부진을 딛고 최근 3골을 올렸다. 물론 토트넘 활약에 비하면 아쉽기도 하고 2015년 기록한 9골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오랜 골 가뭄을 끝내고 반전의 기회를 만든 것은 월드컵 본선에서 희망을 노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12-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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