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미소 지은 박항서 감독 “내심 기적을 바랐다…우승은 한국이!”

[아시안컵] 미소 지은 박항서 감독 “내심 기적을 바랐다…우승은 한국이!”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1-25 01:00
수정 2019-01-25 01: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즈키컵 끝나고 아시안컵 준비 기간 적었던 것 아쉬워”

이미지 확대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에서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19.1.25  연합뉴스
24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에서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아쉬워 하고 있다. 2019.1.25
연합뉴스
“기적을 바랐지만 결국 이뤄지지 않았네요. 대한민국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본과 펼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석패한 후 “기적을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박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8강까지 진출한 것도 극적이었다”라며 “비록 졌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투쟁심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미소를 지으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팀에는 행운도 많이 따랐다”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나의 조국인 대한민국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소감은.

▲ 우리가 8강에 진출한 것도 극적이었다. 8강전 준비 과정과 휴식이 짧았지만 선수들이 일본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줬다. 패했지만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투쟁심에 만족한다.

-- 경기가 끝나고 웃으셨는데 어떤 의미인가.

▲ 허탈한 웃음이었다. 내심 기적을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아서 아쉬움과 허탈함이 섞인 웃음이었다.

-- 이번 대회 이후 일정은.

▲ 베트남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고 있어 3월에 열리는 U-22 대표팀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그 이후에는 월드컵 예선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 아시안컵을 되돌아본다면. 우승은 누가할 것 같나.

▲ 우리 팀엔 행운도 많이 따랐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지난해 스즈키컵 끝나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이 짧았던 점이다. 우승은 조국인 대한민국이 했으면 좋겠다.

-- 일본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는데.

▲ 일본을 이긴 경기는 아시안게임으로 U-23 대회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국가대표팀 경기다. 두 경기를 동급의 잣대로 봐서는 안 된다. 아시안컵에 나선 일본은 선수 구성으로만 봐도 충분히 우승 후보에 들어간다. 우리가 일본과 동급으로 경기하려면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더불어 베트남 축구시스템의 발전이 있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 부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대회였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점은.

▲ 작년 한 해를 돌아봐도 베트남에서 내가 그런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작년은 기적 같은 한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선수들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요르단, 일본 등 아시아 톱 팀들과 경쟁하기는 아직 힘들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톱 팀을 상대하는 방법 등을 깨달은 것은 소득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