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교체한 뒤 역전 결승골
파리 생제르맹의 리오넬 메시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올랭피크 리옹의 축구 경기중 포체티노 감독을 쳐다본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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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한국시간) 올랭피크 리옹과 2020-2021 리그1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신승했다.
앞서 PSG 데뷔전이던 랭스와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고, 이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브뤼헤(벨기에)전에서는 선발 출전한 메시는 이날 두 번째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데뷔골은 이번에도 넣지 못했다.
전반 37분 네이마르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따낸 프리킥 키커로 메시가 나섰으나 그의 왼발 슈팅은 오른쪽 골대 모서리를 맞고 나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메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아쉬샤프 하키미를 투입했다.
빈손으로 벤치로 돌아가게 된 ‘슈퍼스타’ 메시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대 놓고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메시는 악수 제의를 하는 듯하던 포체티노 감독을 그대로 지나쳤다. 무표정한 얼굴로 포체티노 감독을 빤히 바라보며 벤치로 향했다.
메시를 불러들인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킬리안 음바페의 크로스를 마우로 이카르디가 헤더로 마무리해 이겼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포체티노 감독은 메시와 관련한 질문에 “모두 알다시피 우리 팀에는 대단한 선수가 35명이나 된다”면서 “최선의 결과를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고, 그 결정은 한 팀원을 기쁘게 할 수도, 불쾌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한테 괜찮냐고 물었는데, 괜찮다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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