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사령탑 새 국면… 이임생 기술이사 주도로 전환

축구대표팀 사령탑 새 국면… 이임생 기술이사 주도로 전환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7-01 03:15
수정 2024-07-0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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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는 정해성 사의에 쓴소리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주도로 이뤄진다.

30일 축구계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대신해 축구대표팀 선임 작업을 총괄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하면서 남은 분들이 마무리를 해야 하는 분위기”라면서 “최종 후보 선정 작업이 마무리된 상태여서 이 이사가 전력강화위원들과 미팅하며 방향을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선임돼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어 온 정 위원장은 지난 28일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축구협회에 사의를 전달했다. 정 위원장은 국내 지도자 쪽으로 기울었던 반면 축구협회 최고위층은 이런 판단을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다시 외국인 지도자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릴 전망이다. 전력강화위는 4명 안팎으로 후보를 추려 놓은 상태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홍명보 감독은 이날 “이 시점에서 그 일을 담당하는 정 위원장이 사퇴한다는 건 무언가 일이 있었다는 뜻”이라며 축구협회에 날을 세웠다. 그는 “협회에서 누구도 정 위원장을 지원해 주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혼자 고립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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