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답게 하는 것, 유일한 작전이었다”

“정현답게 하는 것, 유일한 작전이었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15 17:39
수정 2019-01-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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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처럼 응원해주셔서 포기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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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5위)이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상대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에게 백핸드 리턴을 날리고 있다. 정현은 이날 클란에게 3-2(6-7<5-7> 6-7<5-7> 6-3 6-2 6-4) 대역전승을 거뒀다. 2019.1.15  AP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5위)이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상대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에게 백핸드 리턴을 날리고 있다. 정현은 이날 클란에게 3-2(6-7<5-7> 6-7<5-7> 6-3 6-2 6-4) 대역전승을 거뒀다. 2019.1.15
AP 연합뉴스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3시간 37분의 혈투 끝에 대역전승을 거둔 정현(세계랭킹 25위)이 팬들의 응원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미국·78위)을 3-2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빼앗긴 정현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서 나머지 세트를 모조리 따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정현은 인터뷰에서 “0-2에서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한국 팬들이 끝날 때까지 축구 경기처럼 응원해주셔서 저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은 마지막 포인트까지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0-2가 됐을 때 모든 분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 1-2가 되면서 저도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4세트에서 브레이크하면서 이제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현은 오늘 경기의 작전을 묻는 질문에 “작전은 하나밖에 없었다”며 “정현답게 코트에서 하는 것이 저의 첫 번째 목표였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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