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관록에 밀렸지만 기립박수 받은 권순우, 아직 복식 남았다

조코비치 관록에 밀렸지만 기립박수 받은 권순우, 아직 복식 남았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6-28 22:08
수정 2022-06-29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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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단식 1회전 중반 1-1 팽팽
서브게임 연신 내주며 1-3으로 져
오늘 베데네와 男복식 1회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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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만나요
다음에 또 만나요 권순우(오른쪽)가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단식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에게 패한 뒤 악수하고 있다.
윔블던 로이터 연합뉴스
윔블던 단식에서 ‘디펜딩 챔피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아깝게 패한 권순우(당진시청)가 이번엔 남자복식에 도전한다.

권순우는 지난 27일 늦은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남자 테니스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1-3(3-6 6-3 3-6 4-6)으로 져 탈락했다. 그는 2세트까지 따낸 전체 포인트에서 51-50으로 앞서는 등 중반까지 선전했지만 지난해를 포함해 윔블던을 6차례나 제패하고 2연패를 노리던 조코비치의 관록과 경험에 밀려 2회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통산 두 번째 대결이었던 이날도 조코비치에게 졌지만 권순우는 인상적인 경기로 관중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자신의 첫 서브게임에서 두 차례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첫 게임 포인트를 따낸 권순우는 여세를 몰아 이어진 조코비치의 두 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데 성공했다.

조코비치가 마지막 3게임을 가져가 1세트를 먼저 챙겼지만 권순우는 2세트 조코비치의 두 번째 서브게임에서 4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또 브레이크한 데 이어 5-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게임에서는 먼저 2점을 내주고도 4점을 연속 득점해 세트스코어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권순우는 3세트에선 더 적극적으로 조코비치를 괴롭혔지만 네 번째 서브게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조코비치가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냈다. 결국 3세트를 가져간 조코비치는 4세트에도 권순우의 세 번째 서브게임을 잡아내며 승부의 물줄기를 자신에게 돌렸다.

윔블던 최고 성적인 2회전 진출에 실패한 권순우는 그러나 복식에 다시 도전한다. 그는 알랴즈 베데네(슬로베니아)와 호흡을 맞춰 29일 열리는 남자복식 1회전에서 서나시 코키나키스-닉 키리오스(이상 호주) 조와 대결한다. 윔블던 복식 우승 상금은 54만 파운드(약 8억 5200만원)다. 권순우는 우승 상금 200만 파운드(약 31억 5000만원)가 걸린 단식에서 128강 1회전 출전만으로 이미 5만 파운드(7887만원)를 챙겼다.

2022-06-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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