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15년 만에 오른 데이비스컵 본선 8강 좌절

남자테니스, 15년 만에 오른 데이비스컵 본선 8강 좌절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9-18 15:25
수정 2022-09-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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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캐나다가 나란히 2승1패 되면서 조 꼴찌로 밀려

한국 남자테니스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8강 진출이 끝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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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5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B조 2차전 복식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5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B조 2차전 복식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은 18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가 캐나다를 2-1로 제압하면서 8강행 가능성이 사라졌다. 세르비아와 캐나다가 나란히 2승1패가 됐고, 한국은 이날 밤 스페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기더라도 1승2패가 되기 때문에 조 2위에 오를 수 없다.

세계 16강에 해당하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4개 조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세르비아, 캐나다, 스페인과 B조에 편성된 한국은 앞서 열린 캐나다,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모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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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둔 권순우의 훈련 모습.[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페인과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둔 권순우의 훈련 모습.[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캐나다가 세르비아를 잡아주고 한국이 스페인을 꺾을 경우 한국, 스페인, 세르비아가 모두 1승2패가 될 수 있었지만 세르비아가 캐나다에 이겨 2승째를 따내면서 한국의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이 세계 16강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본선·옛 월드그룹)에 진출한 것은 1981년, 1987년, 2008년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다. 앞서 세 차례 대회에서는 16강부터 단판 승부를 벌였고, 우리나라는 아직 파이널스에서 승리 기록이 없다.

한국 시간으로 같은 날 밤 11시에 시작하는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에는 올해 US오픈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출전해 ‘에이스’ 권순우25·당진시청)가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은 스페인 전을 앞두고 “이기려고 부담을 갖기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며 “준비한 대로 실력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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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둔 홍성찬의 훈련 모습.[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페인과의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둔 홍성찬의 훈련 모습.[대한테니스협회 제공]
권순우는 알카라스와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톱 랭커들을 만나면 오히려 덜 긴장하는 것 같다”며 “4월에 한 차례 맞대결했는데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하는 선수지만 상황에 맞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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