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동계올림픽] “대단한 질주… 코리안 보이가 세계 제패”

[밴쿠버동계올림픽] “대단한 질주… 코리안 보이가 세계 제패”

입력 2010-02-17 00:00
수정 2010-02-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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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외신 반응

모태범(21·한국체대)이 16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기적 같은 금메달을 따내자 AP와 AF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경기 결과를 주요 기사로 타전했다. 캐나다 리치먼드발로 긴급 기사를 내보낸 AP통신은 “한국 선수들이 ‘빅 오벌’에서도 매우 잘한다는 사실을 모태범이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빅 오벌은 이날 경기가 열린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을 지칭한 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쇼트트랙 경기장보다 규모가 훨씬 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도 한국 선수가 위세를 떨쳤다는 뜻이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깜짝 생일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특히 “모태범이 빙상 강국 네덜란드 팬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대단한 질주를 펼쳐 한국에 쇼트트랙 이외 종목의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도 “‘생일을 맞은 코리안 보이’가 세계를 제패했다.”면서 “모태범의 생각은 벌써 1000m와 1500m를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 뉴스는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의 무른 빙질도 한국 선수들에게는 적합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모태범이 모두를 쓰러뜨렸다’는 제목과 함께 “정빙기 고장으로 1시간 이상 지연된 혼돈 속에서도 세계랭킹 14위의 모태범이 끈기와 평상심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2010-02-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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