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을 기다렸다… 메달 따러 간다

40년을 기다렸다… 메달 따러 간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5-22 22:36
수정 2016-05-23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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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예선 4위로 리우행…한국,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

김연경 “리시브·서브 강화해
올림픽 무대서 좋은 성적 낼 것”
태국전 고의 패배 의혹은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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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예선 7차전이 끝난 뒤 ‘이제는 올림픽 메달이다. 한국 GO’라고 적힌 팻말을 나눠 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여자배구팀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0-3으로 완패했지만 전날 열린 태국전에서 승점 1을 챙겨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예선 7차전이 끝난 뒤 ‘이제는 올림픽 메달이다. 한국 GO’라고 적힌 팻말을 나눠 들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여자배구팀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0-3으로 완패했지만 전날 열린 태국전에서 승점 1을 챙겨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한배구협회 제공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40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배구는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3위를 차지해 구기 종목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던 종목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 예선 최종 7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3으로 완패했지만 최종 전적 4승3패를 기록해 올림픽본선 티켓 4장 중 한 장을 손에 넣었다. 대표팀은 전날 태국을 상대로 승점 1(2-3 패배)을 챙기며 승점 13(4승2패)으로 전체 4위를 확정한 만큼 이날 도미니카와의 경기는 무리하지 않고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대표팀은 23일 귀국해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다시 모여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올림픽 최종 예선이 끝나면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12개 팀 중 11개 팀이 결정됐다. 한국은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돼 리우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도 한·일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조 편성은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브라질(세계 랭킹 3위)을 A조 1번 자리에 놓고 세계랭킹 순으로 나선형으로 팀을 배정한다. B조에 미국(1위)과 중국(2위)이 들어가고 A조에 러시아(4위)와 일본(5위), B조에 세르비아(6위)와 이탈리아(8위), 다시 A조에 한국(9위)과 아르헨티나(12위)가 들어간다. 중국과 세르비아는 지난해 월드컵에서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결국 한국은 브라질, 러시아, 일본,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편성돼 8강행을 겨루게 된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전날 한국이 태국과의 경기에서 일본을 난처한 상황에 빠뜨리기 위해 고의로 패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태국이 일본을 대신해 올림픽에 진출할 경우 한국이 중국, 미국, 네덜란드 등이 있는 B조에 가야 하므로 그런 선택을 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맏언니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는 올림픽 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리시브와 서브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신체조건이 좋은 유럽이나 남미 선수와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좀더 견고하고 세밀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이날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한 여자 배구 대표팀에 포상금 1억원을 전달했다. 연맹은 올림픽 최종 성적에 따라 4강 1억원, 동메달 2억원, 은메달 3억원, 금메달 5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5-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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