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티·전광인 43점 ‘쌍포 합작’ 3-1로 삼성화재 꺾고 2위 탈환
한국전력이 아르파드 바로티와 전광인을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한국전력은 22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17 V리그 방문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승점 34(13승 4패)로 대한항공(11승 6패·승점 32)을 앞지르고 2위로 올라서며 선두 현대캐피탈(12승 5패·승점 35)을 바짝 추격했다. 바로티는 24득점과 강력한 서비스로 경기를 이끌었고 전광인 역시 1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윤봉우는 11득점 가운데 5득점을 블로킹으로만 기록했고 서재덕도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를 바로티-전광인-서재덕 삼각편대의 맹공으로 따낸 한국전력은 살아난 삼성화재 박철우를 막지 못하고 듀스까지 간 뒤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3세트에서는 바로티가 8득점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나갔고, 4세트에서는 윤봉우의 속공과 블로킹이 연달아 터져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이기며 3라운드 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을 6경기로 늘렸고 승점 29(10승 5패)로 선두 흥국생명(10승 4패)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연주가 현대건설 공격을 이끌었다. 황연주는 19득점(블로킹 1, 서브 득점 2)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59.25%로 인삼공사를 앞도했다. 1세트에서 세트포인트에 몰리고도 28-26으로 역전시키는 저력을 보여 준 현대건설은 인삼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걸 놓치지 않고 2세트와 3세트를 손쉽게 따내 3라운드 전승을 가볍게 달성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12-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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