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 “감독인 제가 선수를 믿어야죠”

승장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 “감독인 제가 선수를 믿어야죠”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10-30 18:37
수정 2020-10-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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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이 30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화성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이 30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화성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이 30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가 잘 버텨줬다”며 신예 육서영(19)을 칭찬했다.

-비디오 판독에서 신들린 모습 보여주셨는데요.

“저보다는 코칭 스태프가 함께 잘 봐줬습니다.”

-GS칼텍스 전에서와는 반대로 초반 안 좋은 흐름을 뒤집고 역전승했는데요.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면 첫 세트하면서 지난 시즌 기억이 날 정도로 당황스러웠습니다. 선수들이 현대건설전을 많이 준비했는데 1세트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도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저희가 잘 버티면서 상대 선수들의 미스가 유발됐던 것 같고 접전이었던 2,3세트 고비를 잘 넘긴게 승리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육서영 선수가 흔들리자 김주향 선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고민하시다가 결국 교체를 안했습니다.

“육서영 선수가 아직 어리다 보니까 흔들리는 부분은 있어요. 그래도 멘탈이 강한 선수거든요. 고민은 됐지만 한번 더 믿고 기다렸습니다. 결국 잘해줬네요.”

-라자레바가 1세트 공격성공률이 11%로 저조했는데.

“라자레바가 못한 게 아니라 공격까지 연결이 안됐던 겁니다. 라자레바가 아닌 어느 선수를 갖다 놔도 어려웠을 겁니다. 첫 세트 이후부터는 리시브가 잘 버텨줬고 흔들릴 때도 잘 버텨주니까. 공격도 잘 연결됐습니다.

-신연경 선수 활약이 빛났는데.

“신연경 데리고 올 때부터 수비를 믿고 선택을 했습니다. 팀의 세터가 있다면 후위에서 리베로가 있듯이 신연경 선수가 후위에서 조율도 할 줄 알고 항상 믿고 있습니다. 분위기 메이커에요. 그 친구가.”

-김희진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됐는데.

“감독인 제가 선수를 안 믿으면 어쩌겠습니까. 희진 선수는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데도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큰 걸 바라지 않습니다. 희진이와 (김)수지 선수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사니 코치 합류가 시즌 전 화제였는데 감독님과의 케미 어떻습니까.

“사니 코치하고 저는 어릴 때부터 관계가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선택을 한 거 였고, 선수들과 조율하는 역할을 잘 하고,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수훈 선수를 꼽아주신다면.

“육서영, 어린 친구가 잘 견뎌주는게 기특했죠. 안나도 결정력 있는 공격을 했고, 수지도 잘해줬습니다.”

화성 글·사진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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