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유니폼 페트병으로 만들어

한국대표팀 유니폼 페트병으로 만들어

입력 2010-06-12 00:00
수정 2010-06-12 01: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ℓ 8개면 1벌… 휴비스 기술보유

‘한국 축구대표팀의 유니폼 재료는 음료수 페트병’

유니폼의 원단인 폴리에스테르가 페트(PET)의 원료인 테레프탈산과 에틸렌글리콜으로 성분이 같기 때문이다. 페트병을 녹이면 실을 뽑아낼 수 있고, 이 실로 옷감을 만들어 유니폼을 제작한다는 것이다.

2ℓ들이 페트병 8개 정도이면 유니폼 1벌을 만들 수 있다. 국내 업체 휴비스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11일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르고 나쁜 냄새를 없애는 기능이 뛰어나 대표팀의 유니폼으로 쓰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폐페트병을 수집해 상표와 뚜껑을 버리고 씻는다. 깨끗해진 페트병을 손톱 절반 크기로 잘게 자르면 플레이크(조각) 상태가 된다. 플레이크에는 기포나 다른 화학적 불순물이 포함됐기 때문에 이를 녹여 없앤 뒤 머리카락 5분의1 굵기의 구멍을 통과시켜 원액을 만든다. 이 상태에서 연필심 굵기의 구멍을 다시 한번 통과시킨 다음 국수 모양으로 굳히고 나서 쌀알 크기로 잘게 자른다. 이를 ‘칩’ 또는 ‘펠릿’이라고 부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06-1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