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 완승을 지휘하고 나선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허 감독은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기보다 이기려는 경기하려고 했다”면서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가 강팀이지만 위축되지 않고 선수들이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 일문일답.
--한국인 감독으로 월드컵 첫 승인데.
△나는 별로 한 게 없다.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발전해나가고 있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기쁘고 좋지만 앞으로를 위해 준비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스전 전략이 주효했나.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것을 첫 번째로 생각했다.살핑기디스,게카스,사마라스 등이 공격할 때,세트피스를 당했을 때,상대가 때리고 들어왔을 때 대비가 잘됐다.
공격에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지만 세밀하고 침착했다면 더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상대 뒷공간을 이용하는 것과 세밀한 패스는 좋았다.
--경기 전 장시간 미팅을 했다는데.
△장시간은 아니었다.실제로 오늘보다 그제 미팅을 했다.수시로 선수들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크게 이야기할 것이 없었다.수비하고 공격할 때,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때리고 나올 때 집중력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완벽하지 않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선제골을 넣고도 공세적으로 나왔는데.
△선제골을 실점했을 때 곤란한 지경에 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선제골을 넣고도 지키려고 하거나 풀어진다면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선제골을 넣으면 찬스가 더 온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골에 대한 부분은 조금 미흡했다.
--아르헨티나전 예상은.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 중 하나다.좋은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 예상한다.우리 선수들도 위축되지 말고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우리가 할 것을 한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발전해야 될 게 많지만 강한 팀이라고 주눅들지는 않을 것이다.
--압도적인 경기를 예상했나.
△선수들이 잘해줬고 흐름도 좋았다.축구란 강팀이라고 해서 약팀을 상대로 항상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다.결과는 항상 어렵다.이기려는 경기 했고 최선을 다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