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젤라 기원 두고 ‘내 것’ 공방

부부젤라 기원 두고 ‘내 것’ 공방

입력 2010-06-18 00:00
수정 2010-06-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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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필수 응원도구인 ‘부부젤라(Vuvuzela)’의 기원을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CNN방송 인터넷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의 나사렛 침례교회인 셤버교(Shembe Church)는 부부젤라가 20세기 초반 ?버교도들이 종교의식에서 사용한 악기에서 기원한다면서 이 같은 사실이 공인돼야 한다고 이날 밝혔다.

 셤버교도들은 당시 병자들을 치유할 때 기적이 일어나게 하려고 부부젤라를 불었다고 주장했다.

 1910년에 이 교회 창립자인 예언자 이시아 셤버가 부부젤라를 들여왔으며 신을 경배할 때 아프리카식 드럼과 함께 연주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처음에 대나무와 같이 속이 빈 나무를 이용해 제작된 부부젤라는 나중에 금속 재질로 변경됐다.

 기존에는 줄루족들이 의사소통 차원에서 부부젤라를 활용했다는 뿔피리 기원설이 널리 퍼져 있었다.

 부부젤라가 남아공의 축구경기장에 등장한 것은 198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마줄루FC팀 관계자는 1987년에 다른 팀과 경기를 할 때 경기장에 대형 부부젤라를 든 축구팬을 처음으로 봤다고 회고했다.

 플라스틱 재질의 부부젤라는 1990년대 후반에 시장을 장악했다.

 남아공의 한 축구용품 회사가 1999년 상표권을 ‘부부젤라’라는 이름의 상표권을 획득한 후 제작.판매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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