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허정무 단장 “분위기 침체? 어중간한 것보단 낫죠”

[월드컵2014] 허정무 단장 “분위기 침체? 어중간한 것보단 낫죠”

입력 2014-06-12 00:00
수정 2014-06-12 09: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허정무(59)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홍명보호가 부진을 딛고 일어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단장을 맡은 허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열린 첫 번째 공식 훈련을 경기장 한쪽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튀니지전(0-1 패)부터 2연패다.

이 때문에 태극전사들의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뤄낸 허 단장은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싱긋 웃었다.

사실 허 단장도 4년 전 홍 감독과 똑같은 경험을 했다. 허정무호 역시 벨라루스와 스페인에게 연패를 당하고 남아공에 입성했다.

당시 대표팀을 향한 축구팬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지금 못지 않았다.

허 단장은 ‘대표팀 분위기가 침체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어중간한 것 보다는 훨씬 낫죠”라고 대답했다.

기자들이 어리둥절해하자 그는 씩 웃으며 “분위기가 처져 있으면 오히려 확 바뀔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평가전의 패배가 아닌 본선이 문제다. 결국 실수를 줄여야 한다”면서 “특히 이런 패배는 본선에서의 실수를 줄이는 데에 더 좋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허 단장은 4년 전의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그는 “4년이나 돼서인지 잘 기억이 안 난다”며 능청스럽게 질문을 빠져나갔다.

다만 “홍 감독이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서 러시아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선수 하나 하나의 몸상태를 고려해서 전체적인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결국 이것은 코칭스태프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축구팬들에게 믿고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