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과도정부 실탄사용 지시…유혈진압후 사태악화

이집트 과도정부 실탄사용 지시…유혈진압후 사태악화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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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의 시위대 유혈진압 이후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찬반세력 사이의 대결이 한층 더 폭력적인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군부가 이끄는 과도정부는 실탄 사용을 아예 공식화하면서 시위대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나섰고, 정부의 무력 진압에 분노한 시위세력도 물리력을 적극적으로 동원하는 모습을 보여 강(强)대 강의 폭력 악순환이 이어질 공산도 커지고 있다.

이집트 내무부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정부 소유 건물과 경찰 병력에 대한 공격에는 실탄을 사용하도록 모든 경찰에 지시했다.

이 지시는 이날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 세력이 경찰 2명을 살해하고,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로 유명한 카이로 인근 기자(Giza)에 있는 지방정부 소유 건물 2개 동에 난입해 방화하고서 나온 것이다.

앞서 과도정부에 저항하는 무장세력이 이스라엘과 인접한 시나이에 있는 군 검문소를 공격해 최소 5명의 병사가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의 보안요원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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