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점점 아이 안 낳는 나라 된다

한국, 점점 아이 안 낳는 나라 된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0-17 20:05
수정 2017-10-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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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출산율 한국 1.3명, 세계 평균 2.5명 못미쳐
포르투갈, 몰도바 제외하면 전 세계 꼴찌

전 세계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5명이지만 우리나라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1.3명으로 포르투갈과 몰도바를 제외하면 전 세계 ‘꼴찌’로 나타났다.
진료받는 임신부
진료받는 임신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점점 줄어드는 출산율을 높이고자 지금까지 시도했던 정부의 노력이 사실상 ‘백약이 무효’였다는 것이다.

17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17 세계인구현황 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총인구는 75억 50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억1700만명이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4억 95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13억 3920만명, 미국 3억 2450만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5100만명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세계 27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2550만명으로 남북한 인구를 합치면 7650만명 수준으로 세계 20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 인구성장률은 0.4%로 세계 평균(1.2%)보다 크게 낮아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전 세계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5명이었지만 한국은 1.3명으로 홍콩, 싱가포르, 그리스 등과 함께 190위를 기록했다. 1.2명을 기록한 포르투갈, 몰도바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출산율이 최저로 나타났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니제르로 7.2명이었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일본이 27%로 가장 높았으며 이탈리아(23%)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14%로 48위였다. 지난해 51위보다 3단계 뛴 것으로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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