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함바 업주, 밀린 수억원 식비 요구하며 크레인 농성

엘시티 함바 업주, 밀린 수억원 식비 요구하며 크레인 농성

김정한 기자
입력 2017-01-17 17:23
수정 2017-01-17 17: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LCT)의 건설현장 식당(함바) 업주가 17일 “밀린 식비를 달라”며 크레인에 올라가 3시간여 농성을 벌였다.

A(45·여)씨는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엘시티 공사현장의 6번 크레인에 건물 3층 높이까지 올라간 뒤 119에 전화해 “뛰어내리겠다”고 말했다.

119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해 오전 7시 20분쯤 크레인에 올라가 A씨의 몸에 안전줄을 묶고 내려가자고 설득했다.

엘시티 함바 업주인 A씨는 “엘시티 작업 인부들의 밀린 식비가 2억원에 달한다”면서 “돈을 줄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3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10분쯤 내려왔다.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해 농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엘시티 건설현장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엘시티의 철골 구조물 제작을 맡았던 B사 소속 직원들에게 장기간 식사를 제공했지만,지난해 말 B사 부도로 돈을 받지 못하게 되자 농성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