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성년자 유괴시도…“드라이브 가자” 여중생 유인한 20대 체포

또 미성년자 유괴시도…“드라이브 가자” 여중생 유인한 20대 체포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9-12 10:20
수정 2025-09-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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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여중생 유인한 20대 남성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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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하교시간에 최근 일어난 납치 시도에 학부모들이 하교하는 자녀들 손을 잡고 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하교시간에 최근 일어난 납치 시도에 학부모들이 하교하는 자녀들 손을 잡고 가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미성년자를 유인하려 한 사건들이 연이어 이어지며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도 20대 남성이 여중생을 끌고 가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전주완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8분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엘리베이터 앞에서 중학생 B(10대)양의 얼굴을 만지며 “드라이브 가자”는 등의 말로 유인해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이 완강히 거부하자 A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B양 부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3시간여만에 A씨의 주거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이 예뻐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긴급체포한 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유괴 미수범들이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이후 전국에서 미성년자 대상 유괴 시도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경기 광명시에서 10대 고등학생이 귀가하던 초등학생을 끌고 가려다 붙잡혀 전날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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