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두목 아니다” 여운환 23년 만에 재심 청구

“조폭 두목 아니다” 여운환 23년 만에 재심 청구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2-06 11:20
수정 2017-12-0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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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 조폭 두목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여운환(64)씨가 자신의 무죄를 가려달라며 23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다.
증인석의 여운환씨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한 여운환씨. 2001.9.25 연합뉴스
증인석의 여운환씨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한 여운환씨. 2001.9.25 연합뉴스
6일 광주고법에 따르면 여씨는 전날 1994년 징역형이 확정된 자신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여씨는 재심 청구 근거로 당시 유죄 증거로 사용된 박모 조직원에 대한 ‘공판기일 전 증인신문조서’가 1996년 ‘법관이 법정에서 직접 신문을 하기도 전에 이뤄진 증인 신문은 근거 없는 심증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며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서 증거로서 효력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씨는 당시 광주지검 검사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의해 호남지역 최대 폭력조직 ‘국제PJ파’ 두목 신분으로 기소됐다.

여씨는 조직폭력배 두목이 아닌 자금책 겸 고문간부로 징역 4년이 확정됐다.

이후 이 일화는 드라마로 제작됐고 홍 대표는 ‘모래시계 검사’로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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