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저체중 조기폐경 위험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저체중 조기폐경 위험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0-27 10:57
수정 2017-10-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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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여성의 경우 지나친 다이어트로 체중이 너무 가벼울 경우 폐경이 빨리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저체중이 조기폐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저체중이 조기폐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 의대 연구팀은 10대 후반이나 30대 중반에 체중이 표준 이하인 여성은 45세 이전에 조기폐경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유럽 인간생식 및 태상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휴먼 리프로덕션’ 26일자에 발표했다.

간호사로 구성된 코흐트 연구(Nurses’ Health Study)에 포함된 여성 7만 8075명을 대상으로 22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2804명이 조기폐경을 겪었는데 이들 중 3분의 1이 저체중 상태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나이에 상관없이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범위인 18.5~24.9에 미달하는 저체중 여성은 정상범위의 여성보다 조기 폐경을 겪을 가능성이 3분의 1 가량 큰 것으로 조사됐다.

18세일 때 BMI가 17.5 이하인 여성은 정상 여성보다 조기 폐경이 올 가능성이 50%, 35세 때 BMI가 18.5 이하인 여성은 59%나 높았다.

그렇지만 BMI가 25~25.9로 과체중 상태인 여성은 정상 여성보다 조기 폐경 발생 가능성이 3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서린 제그다 애머스트의대 교수는 “저체중 여성이 출생 당시에도 저체중이었을 수 있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난자를 적게 갖고 태어났을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그다 교수는 “저체중 여성은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해 식이장애를 겪어 영양부족 상태가 되기 쉽기 때문에 폐경도 빨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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