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표이사 “장기화 시 휴업조치”

현대차 대표이사 “장기화 시 휴업조치”

입력 2010-11-22 00:00
수정 2010-11-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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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하청 4-5년차 평균연봉 4천만원”

 강호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부사장은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공장 점거파업과 관련해 “사태가 장기화돼 정상적인 생산라인 운영이 불가능하면 회사는 조업단축뿐 아니라 휴업조치까지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 대표이사는 22일 전 직원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사내하청노조가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외부단체와 지속적으로 연계하면서 사태가 확산되고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국 하청노조와 외부단체, 그리고 일부 직원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직원 여러분의 임금 손실과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에까지 이른 것”이라며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회사는 하청노조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이사는 “지난 7월 현대차 노사가 2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하면서 저를 비롯한 많은 분이 ‘이제 현대차도 변화하고 있구나’라는 기대를 하셨을 것”이라며 “하지만 불과 넉 달도 안돼 하청노조의 불법행동으로 이러한 기대와 희망이 송두리째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하청노조는 열악한 처우와 근로조건으로 고통받는 것처럼 선전하며 정규직화만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하고 있다며 “현대차 사내하청 업체 근로자 4∼5년차 평균연봉은 4천만원 수준으로, 이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전국 근로자 임금평균의 1.4배나 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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