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코스피 또 연고점…코스닥 뒷걸음

거침없는 코스피 또 연고점…코스닥 뒷걸음

입력 2010-12-17 00:00
수정 2010-12-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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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수가 2,000선·2,010선에 이어 2,020선을 가뿐히 뛰어넘으면서 조만간 사상 최고치(2,064)를 뚫을 수 있다는 기대감마저 나오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06포인트(0.85%) 오른 2,026.03에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점 기록을 새로 썼다.지난 2007년 11월7일 2,043.19 이후로 3년1개월여만의 최고치다.

 시가총액도 1천127조원으로 불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날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다소 덜어낸 코스피지수는 9.04포인트 오른 2,018에 거래를 시작하고 나서 오전 중 2,02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1천761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1천469억원 순매도했다.기관 순매수는 41억원에 그쳤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뚜렷한 호재가 있었다기보다는 기존 상승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증시에서는 증권주가 주목을 받았다.증권업종 지수는 5.22% 치솟았고 그동안 랠리에서 소외됐던 건설주도 2.04%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97포인트(0.19%) 내린 510.74에 마감해 유가증권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권 증시에서는 대만을 제외하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07%,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하락했지만 대만 가권지수는 0.41% 올랐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대만과 한국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정보기술(IT) 업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을 함께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은 소폭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52.90원으로 전날보다 0.30원 올랐다.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154.9원으로 시작해 장 초반 1,156원까지 올라갔으나 글로벌 달러 약세와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1,147.9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채권시장은 연말 외국인투자자와 증권사의 국채선물 차익실현으로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4.14%로 장을 마쳤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36%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10년만기 국고채 금리도 4.57%로 0.02%포인트 상승했으며,1년 물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2.94%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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